슈가 살고 있는 집의 여벌 열쇠를 손에 넣어 키사라는 매우 기분이 좋았다. 이에 반해 슈의 마음은, 회사의 재무 상황까지 멋대로 파악하며 점점 생활 반경을 침식해가는 그녀로 인해 마냥 편하지는 않았다. 하지만 그 이상으로 문제인 것이 바로 생활비가 없다는 것. 기다리고 있었던 입금이 계산 착오로 한참 뒤에야 들어온다는 걸 알게 된 슈는 아케노에게 부탁해 2차 하청 일을 하게 되었다. 이리하여 슈와 키사라는 베이론 시티 수뇌부 설립 25주년 기념 파티를 경호하고 예고된 테러로부터 시장을 지키는 일을 맡게 되었는데.